광고 찍은 이국종 교수 "국민 관심 필요해"…어떤 광고길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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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 재난안전망 광고에 등장한 이국종 아주대 교수. [뉴스1]

국가 재난안전망 광고에 등장한 이국종 아주대 교수. [뉴스1]

이국종 아주대학교의료원 경기남부권역외상센터 교수가 광고에 출연해 관심을 끌고 있다.

KT는 해양경찰청, 아주대학교의료원 경기남부권역외상센터와 함께 국가재난안전망 발전을 위한 TV광고를 시작했다고 22일 밝혔다.

이 광고는 7월 초 진행된 '해상응급환자 긴급구조 합동훈련'을 바탕으로 제작됐다. 광고는 바다 위 선박에서 화재 및 중증외상환자가 발생한 상황을 담고 있다.

재난 신고가 접수되면 KT의 재난안전 플랫폼의 비행장비와 카메라가 조난자를 발견해 해양경찰 컨트롤타워에 영상을 전달한다. 현장에 도착한 해경은 AR(증강현실)글래스를 통해 실시간으로 환자 상태를 이국종 교수에게 보내 부상자를 치료하는 내용이다.

KT의 재난안전 플랫폼은 바다에서 조난 상황을 발견하는 무인 비행선 드론인 '스카이십', 이 스카이십과 실시간으로 통신해 응급 환자를 구출하는 이동형 통제 센터인 '스카이십 C3'로 이뤄져 있다.

광고 속 출동 장면은 당일 실제상황이다.

이국종 교수의 출동 장면은 연출 영상이 아닌 합동훈련이 있던 날 새벽의 실제 응급환자 발생 상황이었다. 이 교수와 의료진이 재빠르게 옷을 갈아입고 뛰어나가는 장면, 비상상황의 호출음 등은 실제 상황 그대로 담겼다.

연출도 대역도 없다

이 교수는 헬리콥터 씬 등 위험이 따르는 장면을 비롯한 모든 장면을 직접 소화했다. 수술하는 장면을 위해서는 직접 돼지고기를 공수해 모의 수술을 연출했다. 이국종 교수는 "이번 기회에 국가재난안전망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이 더 높아질 수 있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환자를 제외한 모든 등장인물 역시 실제 의료진, 해경, KT직원이다.

김원경 KT 마케팅전략본부장 전무는 "KT 5G기술이 대한민국 곳곳에 꼭 필요로 하는 기술임을 알리기 위해 이번 광고를 기획했다"며 "KT, 해경, 권역외상센터가 힘을 모아 국가재난상황에서 보다 많은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백민경 기자 baek.minky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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