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국 오늘밤 「숙명의 대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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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탁구>
탁구 여자복식의 양영자-현정화조가 중국의 「자오즈민」(초지민)-「천징」(진정)조와 금메달을 놓고 격돌케 됐다.
29일 준결승에서 양-현조는 일본의 호시노-이시다조를 2-0(21-19, 21-9)으로 꺾고 결승에 진출, 최소한 은메달을 확보하면서 역시 준결승에서 유고의 「파즐릭」·「페르쿠친」조를 2-1로 물리친 「자로드닝」-「천징」조와 30일 오후8시 숙명의 일전을 벌인다.
탁구전문가들은 『「자오즈민」-「천징」조의 예선 및 본선경기를 치켜본 결과 이들이 까다로운 스타일로 위협적인 공격력을 보유하고있는 것은 사실이나 호흡이 잘맞지 않았고 특히 「천징」의 백핸드쪽 볼처리가 취약한 일면이 있었다』면서 『양-현조로서는 충분히 해볼만한 상대』라고 밝혔다.
여자복식 양-현조의 결승진출 외에도 이날 남자단식에서 김기택과 유남규가 호조를 보여 각각 준결승에 올랐다.
준준결승에서 금은 세계랭킹 2위인 스웨덴의 「발드너」를 접전 끝에 3-2로 이겼으며 유도 세계랭킹 6위인 스웨덴의「페르손」을 3-1로 꺾었다.
10월1일의 준결승에서 금은 헝가리의 백전노장 「클람파」와, 유는 속공 드라이브의 명수 린드와 각각 결승진출을 다툰다.
남자복식의 김완-김기택조와 안재형-유남규조도 각각 중국 및 스웨덴조를 꺾고 준결승에 올랐으나 여기서 패해 3∼4위전으로 밀려났다.
준결승에서 김-김조는 유고의 루풀레스쿠·르리모락조에 2-1로, 안-유조는 중국의 「천룽찬」-「수컹차이」조에 2-0으로 각각 패했다.
30일 3∼4위전에서는 안-유조가 김-김조를 2-0으로 이겨 동메달을 획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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