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2004년 이후 이 행사는 중단됐다. 양국 대사들이 자주 바뀌었을 뿐 아니라 산적한 현안들을 해결하느라 시간 내기가 쉽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러던 중 이태식 대사가 지난해 10월 워싱턴에 부임한 직후 "코리아 카라반을 부활시키겠다"고 밝히고, 이에 버시바우 대사도 흔쾌히 동의하면서 3년 만에 순회활동을 재개하게 됐다.
두 대사는 다음달 4일 로스앤젤레스를 시작으로 시애틀.미니애폴리스.캔자스시티.세인트루이스.디트로이트 등 중서부 6개 도시를 돌 예정이다.
특히 이 대사는 방문 도시마다 한국전 참전 용사를 만찬에 초대해 위로하고, 한국산 휴대전화를 선물로 전달할 계획이다.
대사관 측은 "한국 정부와 국민이 이들을 잊지 않고 있음을 보여주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워싱턴=강찬호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