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회 과학전 수상자발표 10월 3일까지 국립과학관서 전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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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4면

제34회 전국과학전람회의 대상인 대통령상(상금 5백만 원)은 학생부에서『빈 병에서의 소리공명에 관한 우리들의 탐구』를 출품한 충남 대전과학고2년 이종화(17)·장광희(17)군이, 교원 및 일반부에서는『한국산 치자 색소의 추출 및 정제과정에 관한 연구』를 출품한 전남화순 경복초교 조성숙(41·여), 한천동초교 최옥자(34·여)교사에게 돌아갔다. 국무총리 상 (상금 3백만 원)은 학생부에서『조롱박- 솜털은 조롱박의 성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를 낸 전북 순창 동계초교6년 황준연(12)·장영민(12)군이, 일반부에서는 서울 성동기계공고 이철재(63)·이명하(39)교사가 출품한『원심력을 이용한 정밀주조법의 연구』가 수상했다.
국립과학관은 14일 전국 시·도의 예선을 거쳐 올라온 2백58점의 입상작을 심사해 대통령상·국무총리 상 각2점, 특상 46점등을 결정, 발표했다.
학생부 대통령상은 빈 병에서 소리가 울리는 현상을 설명하는 수식을 찾기 위해 가설→실험→이론식 도출→검증등 기초과학연구의 절차를 거쳐 실험식을 도출해낸 창의성이 돋보였다고 심사위원들은 평했다.
교원 및 일반부의 대상은 예로부터 붉은 색의 물감으로 애용됐던 치자에서 색소를 빼내 99·9%의 순도로 정제, 공업화를 가능케 한 작품이다.
이 색소는 기존의 식품용(황색4호)보다 품질이 우수하고 원가가 50%까지 절감되는 효과를 갖고있다.
입상작 2백58점은 14일부터 10월 13일까지 국립과학관전시실(서울 와룡동)에서 일반에 공개된다. 시상식은 10월 14일 과학관에서 거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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