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올림픽 카운트다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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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앞으로 10일. 서울올림픽개막이 본격적인 카운트다운에 돌입했다.
전세계의 이목이 서울로 집중되고 있는 가운데 각국선수단과 IOC및 국제경기연맹(IF) 관계자·보도진이 입국러시를 이루고 있으며 이미 도착해 선수촌에 들어 있는 선수단도종목별로 적응훈련에 열을 올리고 있는 등 올림픽 무드가 절정을 향해 치닫고있다.
7일 오전까지 서울올림픽선수촌과 부산선수촌에 입촌한 선수·임원은 64개국 1천5백12명이며 기자촌에도 31개국 1천1백80명의 외신기자들이 여장을 풀고 취재활동에 들어가 있다.
이날까지 한국에 체류중인 올림픽 패밀리는 78개국 3천9백여명에 이른다.
이번주내로 불가리아(7일) 소련(8일) 동독·중국(10일) 등 미수교국 선수단1진이 도착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서울올림픽대회조직위원회(SLOOC)는 24시간 비상운영체제에 들어가 김포공항을 비롯한 영접본부, 선수촌 및 기자촌, 메인 프레스센터(MPC), 국제방송센터(IBC) 등 관련행사장 운영요원에게 24시간 교대 근무토록 지시했다.
앞으로 남은 기간동안의 주요일정을 보면 8일·14일 두 차례의 개·페회식 시연회, 12일제94차 IOC총회 개회식, 15일 대회 개막 공식기자회견 및 94년 동계올림픽 개최지결정, 16일 성화서울도착 및 경축전야제 등이 있다.
한편 올림픽 출전사상 최고의 성적을 겨냥하고 있는 한국선수단은 12일 본진(16개 종목 3백47명)의 선수촌 입촌을 앞두고 태능훈련원에서 막바지 훈련으로 비지땀을 흘리면서 결전의 그날에 대비하고 있다.
지난2일 SLOOC의 최종엔트리 마감이후 17개국1천8백78명의 출전선수 명단이 추가 접수됨으로써 서울올림픽에 출전하는 선수단은 이날 현재 1백44개국 1만2천6백48명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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