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하산 인사에 반발 커 |농수산·건설부 내년예산 늘어 "희색"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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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박철우 축산물유통사업단장의 전출로 비게 된 축협이사 자리에 농림수산부 박종수 농업공무원 교육원장이 임명되자 축협노조는 물론 농협·수협노조와 금융노련까지『민주화에 역행하는 낙하산인사는 즉각 철회되어야 한다』는 성명서를 내는 등 반대하고 나서 농림수산부가 몹시 곤혹스러운 표정.
축협노조는 박종수씨가 17일 임명되자 아예 박 이사 방을 점거, 집무자체를 원천적으로 봉쇄해가며 반발.
상황이 이렇게 되자 비슷한 처지의 농협·수협노조도 금융노련과 함께 이에 동조, 성명서를 내는 등 반발하고 나서 농림수산부를 당황케 하고 있다..
농림수산부와 노조사이에 끼여 샌드위치신세가 된 명관식 축협회장은 『이미 난 발령이니 참아달라』며 노조원들의 설득에 나서고 있으나 노조가 쉽게 물러날 기미가 안보여 진퇴양난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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