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테이크와 뉴욕 마천루···폼페이오의 접대 메시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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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과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이 30일(현지시간) 오후 7시 뉴욕에서 만찬을 가졌다. [사진 마이크 폼페이오 트위터 갈무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과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이 30일(현지시간) 오후 7시 뉴욕에서 만찬을 가졌다. [사진 마이크 폼페이오 트위터 갈무리]

북미정상회담 의제 조율을 위해 방미한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과 만찬을 나눈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뉴욕에서 김영철과 함께한 저녁식사는 좋았다”(Good working dinner with Kim Yong Chol in New York tonight)고 남겼다.

30일(현지시간)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자신의 공식 트위터 계정(@SecPompeo)에 김 부위원장과의 만찬 모습이 담긴 사진 2장과 함께 이같이 올렸다.

그러면서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만찬 메뉴로) 스테이크, 옥수수, 치즈가 나왔다”고도 덧붙였다.

[마이크 폼페이어 트위터 갈무리]

[마이크 폼페이어 트위터 갈무리]

AP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만찬은 뉴욕 맨해튼 코린티안 콘도미니엄에서 오후 7시에 시작돼 2시간가량 지난 오후 8시 50분 끝났다.

이날 현장에 있던 현지 풀기자단은 식사를 마치고 나온 폼페이오 장관은 김 부위원장과의 저녁 식사에 만족스러워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전했다.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과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이 30일(현지시간) 오후 7시 뉴욕에서 만찬을 가졌다. [사진 마이크 폼페이오 트위터 갈무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과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이 30일(현지시간) 오후 7시 뉴욕에서 만찬을 가졌다. [사진 마이크 폼페이오 트위터 갈무리]

‘만찬이 어떠했는지’를 묻는 취재진 질문에 폼페이오 장관은 “정말 멋졌다”고 답하기도 했다고 현지 매체는 보도했다.

아울러 미국 국무부는 이날 만찬에서 폼페이오 장관이 김 부위원장에 뉴욕의 스카이라인을 보여주며 ‘북한에게 밝은 미래’(A brighter future for North Korea)를 약속했다며 관련 사진을 추가 공개했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30일 저녁(현지시간) 맨해튼 고층빌딩에서 마련한 환영만찬에 앞서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 일행에게 창밖의 뉴욕 스카이라인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 미국 국무부 제공]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30일 저녁(현지시간) 맨해튼 고층빌딩에서 마련한 환영만찬에 앞서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 일행에게 창밖의 뉴욕 스카이라인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 미국 국무부 제공]

공개된 사진에는 폼페이오 장관이 김 부위원장에게 창밖 풍경을 설명하는 장면이 담겼다.

미국 국무부 관계자는 해당 사진에 대해 “여기가 뉴욕이니 랜드마크를 보라는 식의 아이디어였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폼페이오 장관이 북한의 밝은 미래를 어떻게 그려나갈지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했다”고 부연했다.

한편 미국 국무부는 이날 회담 결과를 31일 오후 2시 15분(한국시간 6월 1일 오전 3시 15분) 미국 뉴욕 펠리스호텔에서 폼페이오 장관이 직접 기자회견을 통해 발표한다고 밝혔다.

박광수 기자 park.kwangs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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