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0 재보선 D-8] '아전인수' 판세…투표율이 변수 김해시갑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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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1일 강서구선관위 감시단원들이 주민들에게 투표참여 및 부정선거 고발을 촉구하는 전단을 나눠주고 있다.송봉근 기자

김해시갑 국회의원 선거는 노무현 대통령의 고향 선거구를 놓고 여권의 '수성'과 한나라당의 '탈환' 공세가 치열한 가운데 무소속 후보의 약진도 돋보인다.

◆ 공약=경전철 문제를 제외하고는 비슷한 공약을 내놓았다.

열린우리당 이정욱(55)후보는 부산~김해 경전철 추진 여부는 다음달 나올 감사원 감사결과에 따르고, 부산지하철 3호선과 신항만 배후철도, 경전선 복선전철 등을 잇는 광역교통망을 대안으로 제시했다.

한나라당 김정권(45) 후보는 "여당이 지하철 연장을 들고 나와 경전철 착공만 늦어지고 있다"며 당선 즉시 착공을 공약을 내걸었다. 무소속 권지관(53)후보는 감사원 결과에 따라 시민편익을 최대한 고려하는 방안을 찾겠다는 입장이다.

열린우리당 이 후보는 또 '동남권 중심도시 김해 건설'을, 한나라당 김 후보는 '풍요롭고 행복한 김해'를 주요 공약을 내세웠다.

무소속 권 후보는 ▶그린벨트 조정 ▶광역교통망 건설 ▶교통물류 도시 건설 ▶관광거점 도시 등을 제시했다.

◆ 판세=열린우리당은 이 후보의 지지도가 급상승, 50%대에 진입했다고 주장했다. 이 후보의 경제전문가 이미지가 먹혀들면서 지지도가 상승으로 연결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나라당은 여론조사 결과 지지도가 김 후보 34%, 이 후보 14%로 김 후보가 20% 가량 앞서있다고 주장했다. 무소속 권 후보측은 "15%의 지지도를 보이고 있어 부동층을 흡수하면 승산이 있다"고 밝혔다. 투표율이 낮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후보측 마다 출신지역의 투표율이 큰 변수로 보고있다.

김상진 기자<daedan@joongang.co.kr>
사진=송봉근 기자 <bks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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