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선 회원들 사이를 지나는 문재인 대통령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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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독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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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댓글조작 사건의 핵심 피의자인 ‘드루킹’ 김동원(49)씨가 주도한 문재인 후보 지지 그룹인 ‘경인선’(經人先·경제도 사람이 먼저다) 회원들로 보이는 무리 사이를 지나는 문재인 대통령의 모습이 포착됐다.

24일 중앙일보 독자가 제공한 영상에 따르면 지난해 3월 31일 부산 연제구 부산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민주당 영남권역 대선후보 선출대회에서 문 대통령은 ‘경제도 사람이 먼저다’ ‘문재인 재벌 적폐청산’ 등이 적힌 파란색 수건을 든 지지자들 사이를 지나며 인사한다.

더불어민주당원 댓글조작 사건의 핵심 피의자인 '드루킹' 김동원(49)씨가 작년 3월 31일 부산 연제구 부산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영남권 대선 경선 현장에서 왼쪽 귀에 ‘이어마이크’를 꽂은 모습이 보인다. [사진 뉴데일리]

더불어민주당원 댓글조작 사건의 핵심 피의자인 '드루킹' 김동원(49)씨가 작년 3월 31일 부산 연제구 부산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영남권 대선 경선 현장에서 왼쪽 귀에 ‘이어마이크’를 꽂은 모습이 보인다. [사진 뉴데일리]

이 자리에 왼쪽 귀에 이어마이크를 꽂은 드루킹 김씨가 자리했던 사진이 뒤늦게 주목받기도 했다.

앞서 지난해 4월 3일 서울 고척돔에서 열린 민주당 대선 마지막 순회경선에서는 김정숙 여사가 “경인선 가야지. 경인선 가자”라고 말하는 영상이 공개된 바 있다.

청와대는 김 여사 경인선 응원 동영상에 대해 “김 여사가 당시 지지그룹들이 피케팅(응원전)을 하는 걸 보고 ‘문팬’이네 생각하고 간 것이지, 경인선이라는 곳을 알고 그런 건 아닌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한편 ‘드루킹 사건’을 수사하는 서울지방경찰청은 24일 오전 경기도 파주 소재 느릅나무 출판사 세무 업무를 담당한 서울 강남의 한 회계법인과 파주세무서를 압수 수색을 하고 있다.

경찰은 출판사 회계장부와 컴퓨터 하드디스크, 세무서 신고자료 등을 확보해 드루킹 일당이 댓글 여론조작 자금으로 쓴 돈의 출처와 사용처를 확인할 계획이다.

이가영 기자 lee.gayoung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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