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구권서도 88연락관 상주 월말부터|소·동독·플란드등 통보…중공·유고는 8월에|"입장식 길면 선수에 무리"개회식 20분 단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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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3면

○…소련·동독을 비롯한 대부분 동구 공산권국가들이 이달말부터 한국에 자국 아타셰 (연락관) 를 상주시킨다.
서울올림픽대회 조직위(SLOOC)에 따르면 헝가리가 지난 2월부터 주한헝가리무역사무소장 「산도스」 씨를 올림픽 아타셰로 임명, 동구권 국가중 맨 처음으로 자국 아타셰를 한국에 상주시킨데 이어 소련·동독·폴란드·체코등도 7월말부터 8월초 사이에 자국 아타셰를 한국에 상주시킨다고 SLOOC에 통보해 왔다.
서울올림픽에 7백84명의 대규모 선수단을 파견하는 소련은 6월초 임명한 자국 아타셰 「니콜라이·렌츠」(NOC 임원)를 오는12일 한국에 파견, 본격적인 올림픽 준비업무에 들어가며 폴란드도 13일아타셰「지그문트·슐츠」를 한국에 파견, 이달 중순부터 상주업무를 개시한다.
또 동독은 오는 23일NOC 대표단을 한국에 파견한후 8월초부터 NOC임원인 「헬무트·바흐만」을 상주시키며 체코(「야로슬라프·스타네크」) 불가리아 (「니나·포포바」)등도 8월중 자국 아타셰를 한국에 상주시킨다.
아직까지 아타셰를 지정하지 않고 있는 유고·루마니아·중공등도 조만간 아타셰를 임명한 후 8월부터는 한국에 상주시킬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대부분 국가들의 상주 아타셰사무실은 숙소인 쉐라톤워커힐호텔에 개설될 예정이다.
한편 서울올림픽에 참가하는 1백61개국중 아타셰를 지정한 국가는 1백4개국이며 이중 87명은 국내에, 나머지 17명은 해외에 거주하면서 아타셰업무를 보고 있다.
올림픽아타셰란 올림픽헌장 38조에 따라 각국 NOC가 올림픽대회조직위원회와의 올림픽참가에 따른 연락업무를 원활히 하기위해 임명한 연락관을 뜻한다.
○…서울올림픽 개회식행사시간이 당초 3시간20분에서 20분 단축된 3시간으로 조정된 가운데 5일 최종 확정되었다.
서울올림픽대회 조직위(SLOOC)는 개회식때 선수단 입장시간이 지나치게 길어 대회를 앞둔 선수들에게 무리가 간다는 IOC의 지적에따라 선수단입장시간과 공식행사시간을 20분 단축시켰다.
그러나 식전 공개행사와 식후 공연은 당초 예정시간인 30분과 42분으로 각각 진행된다.
이에따라 서울올림픽개회식은 9월17일 오전10시30분 강상제부터 시작, 길놀이·해맞이의 식전공연(30분) 에 이어 올림픽팡파르·선수단 입장·대회사·환영사·개회선언과 올림픽기게양및 성화점화등의 공식행사(1백8분) 와 식후공개행사(42분)를 끝으로 오후1시30분에 모두 끝나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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