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 금리 올리자 주식은 하락…국제유가 강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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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기준금리 인상을 발표한 21일(현지시간) 뉴욕 증시는 하락했다.

Fed는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해 기존 1.25~1.50%에서 1.50~1.75%로 조정했다.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위원 설문조사 성격인 점도표에 따르면 올해 기준금리 목표치는 기존과 같은 2~2.25%로 연내 2차례 추가 인상이 예상된다.

2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한 트레이더가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장이 기준금리 인상을 발표하는 모습을 지켜보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2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한 트레이더가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장이 기준금리 인상을 발표하는 모습을 지켜보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금리 인상은 예상대로였지만 주식 시장은 등락을 거듭하다 하락 마감했다. 이날 뉴욕 증시에서 다우지수는 전날보다 44.96포인트(0.18%) 하락해 2만4682.31로 장을 마쳤다. 애플(2.27%), 유나이티드헬스케어그룹(-1.75%)은 구성 종목 가운데 낙폭이 가장 컸다. S&P500지수는 5.01포인트(0.18%) 내린 2711.93를기록했다. 나스닥지수는 7345.29로 전날보다 19.02포인트(0.26%) 하락했다.

달러 가치는 하락했다. 주요 6개국 통화에 대한 달러가치를 보여주는 미국 달러 인덱스는 전날보다 0.84% 하락해 89.67을 기록했다. 달러 약세에 금값은 올랐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최근월물 금값은 전날보다 온스당 9.6달러(0.7%) 상승한 1321.50달러에 장 마감했다.

국제유가는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1.63달러(2.6%) 올라 65.17달러에 마감됐다. 런던거래소에서 북해 브렌트유는 전날보다 2.05달러(3.04%) 상승한 69.4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미국의 원유 재고량이 급감했기 때문이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지난주 원유재고량이 전주대비 260만 배럴 감소했다고 밝혔다. 유가 강세에 레인지리소스(7.62%), 마라톤오일(6.95%), 쉐브론(2.22%) 등 석유 업체 주가도 크게 올랐다.

이현 기자 lee.hy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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