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방송지원 태세는 완벽"|SLOOC 방송국장 조성민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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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88서울올림픽 중계방송문제를 다루는 세계방송인회의(WBM)가 전세계 69개 유명방송기관이 모두 참가한 가운데 25일부터 사흘동안 서울워커힐 호텔에서 열리고 있다.
이 회의는 서울올림픽대회조직위(SLOOC)를 비롯, 주관방송사(HB)인 KBS와 협력사인 MBC·한국전기통신공사로부터 방송중계에 따른 준비상황을 보고받고 확인하는 것이 최대 목적.
『실무적인 준비작업은 거의 끝났읍니다. 남은 과제는 운영의 묘입니다.』
서울올림픽 방송지원업무 실무총책인 조성민SLOOC방송지원국장(50)은 WBM보고에 앞서 「역대 올림픽사상 가장 완벽하고 실속있는 방송지원태세」를 자신있게 다짐했다.
조국장은 특히 『9천3백억원을 투입한 국제방송센터(IBC)와 1천4백억원 상당의 최첨단 방송장비는 역대 어느 올림픽에서 찾아볼 수 없는 맘모스 방송 키 스테이션이 될것』이라고 강조하고 HB가 제작하는 국제신호 역시 최고의 수준이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번 올림픽을 계기로 국내방송기술의 노 하우와 소프트 웨어가 엄청나게 축적돼 한국방송 역시 미국·일본 수준에는 아직 못미치더라도 국제수준급으로 도약하게 될 것이라고 조국장은 장담했다.
조국장은 『6백51개의 카메라 위치와 1천1백73개의 해설자석 위치선정에만 1년 이상이 걸렸다』면서 이는 로스앤젤레스대회의 2배에 가까운 규모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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