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념의 조치훈 십단위 되찾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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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0면

【동경=최철주특파원】최근 천원전에서 타이틀을 빼앗은 조치훈 9단이 28일에는 다시 십단위 쟁탈에 성공함으로써 재기하고 있다.
조 9단은 지난 85년 명인전에서 패배한 후 86년에는 기성 타이틀까지 상실해 무관으로 돌아갔으며 그동안 재기를 위해 투혼을 불사르는 수련을 쌓아왔다.
조 9단은 28일 제26기 십단위(산케이신문 주최)를 결정하는 5번 승부 제5국에서 도전자「가토」(가등정부) 9단을 2백24수만에 불계승으로 물리쳐 3승2패로 타이틀을 차지했다.
이날 집백의 조 9단의 남은시간은 1분, 「가토」9단은 1시간19분이었다.
이날의 승리로 조 9단은 6년만에 십단위를 되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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