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해원노조 동맹파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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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0면

【목포=임광희기자】전남목포지방 9개 여객선회사소속 30척의 연안여객선 선원 1백64명은 임금인상 등을 요구하며 19일 오전9시를 기해 동맹파업, 목포해원노조회의실에서 농성을 벌이고 있다.
이에 따라 목포항을 깃점으로 신안·완도 등 서남해 1백87개 도서를 연결, 운항하는 제3경영호(1백96t)등 일반여객선 27척과 쾌속관광여객선 3척 등 연안여객선 30척이 일제히 운항을 중단, 이들 여객선편을 이용하는 하루평균 5천여명에 이르는 도서주민 및 여행객들의 발이 묶였다.
목포지방 여객선원들은 ▲임금 25∼30%인상 ▲장기근속수당지급 ▲선장통신수당지급 등 11개항의 요구조건을 내걸고 지난달 27일부터 노사협의를 벌여왔으나 선주측이 승객감소 등으로 인한 경영악화를 이유로 임금을 8%밖에 인상해줄 수 없다고 맞서 결렬됐다.
【거제=최천식기자】직장폐쇄 9일째를 맞고있는 대우조선 노사분규는 18일 밤 협상전권을 위임받은 양동생노조위원장 등 노조측 협상대표와 고기환조선소장이 막후협상을 벌였으나 결렬돼 근로자들은 19일부터 출입문봉쇄 등 실력행사에 들어갔다.
협상에서 노조측은 『수당3만원인상분을 기본급에 포함시켜 달라』고 요구했으나 회사측이 『더 이상의 양보는 곤란하다』고 해 결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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