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차 방화 사건은 경찰 과잉 진압 탓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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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4면

【진주=허상천 기자】경상대 교수 협의회 (회장 엄성균 교수)는 8일 오후 최근 이 대학의 학생 시위 사태와 관련, 성명을 발표하고 학생들에 의한 지난 4일의 기관차 방화 사건은 경찰의 과잉 진압 때문이었다고 주장했다.
교수들은 당시 경찰이 농축산물 수입 반대 시위를 하는 학생들을 교내에까지 진입해 강제 해산 시키는 과정에서 39명의 학생들이 중경상을 입는 바람에 학생들의 울분이 과격 집단 행동으로 번졌다면서 『경찰은 학원에 무단 진입하게 된 경위를 공식적으로 밝히고 관계자들의 책임을 물을 것』을 촉구했다.
교수 일동은 또 학생들의 철길 점거와 방화 등 과격 집단 행동은 어떤 명분으로도 정당화 될 수 없으므로 학교 당국도 응분의 조치를 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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