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삿짐센터 이용과 주의할 점을 알아본다|업자측과 봄 이사철 마찰 없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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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봄 이사철이 다가왔다. 이사 후 병나기가 십상일 정도로 짐꾸리기부터 정리까지 힘든 일이 한두 가지가 아니다. 운송을 맡은 이삿짐 업자측과의 심상치 않은 시비도 미리부터 신경 쓰이는 일이다.
특히 올해는 물가오름세로 그렇지 않아도 천차만별인 이삿짐센터 이용료가「올랐다」는 핑계(?)로 더 들쭉날쭉이고 실제 노임등의 상승도 두드러져 자칫 마찰의 소지가 더 커졌다.
이삿짐센터와 최근 등장한 이사전문 서비스를 알아본다.

<이사비용 및 업소>
이삿짐센터에 지불하는 요금은 이삿짐 운임에 부대작업요금(인부노임), 알선수수료등을 포함하게 돼있으나 현실적으로 규정요금이랄게 없는데다 무허가업소의 난립(3백 50여개), 영업 경쟁등으로 업소마다「부르는 값」이 제각각이다.
따라서 몇 곳에 전화를 해보거나 직접 방문하여 조건을 비교한 후 고르는 수밖에 없는데 서울시내 10Km 거리이내의 단층에서 단층이사(기본요금)를 기준할 경우 차량운임 1만 2천∼1만 8천원, 1인당 노임 1만 3천∼1만 5천원을 포함, 2.5t 트럭대당 강남지역업소가 2만 3천∼2만 8천원, 강북지역이 3만 5천원 내외를 요구하고 있다.
업소에 따라서는 피아노짐에 대해 5천∼1만 5천원, 아파트 곤돌라작업에 대해 5천∼1만원을 별도로 요구하기도 한다.
이삿짐센터는 되도록 허가업소 (3백 70여개)를 골라 작업물량·이사장소·환경등을 자세히 알려준 뒤 업주와 직접 구청발행 관인계약서로 계약을 하는게 후환이 없으며 이때 화물파손때 보상문제도 함께 명시하도록 한다. 전화상 약정은 어겨도 달리 호소할 길이 없음에 유의해야 한다.
인부들의 별도 팁요구는 업주에게 우선 항의하고 계약과 다른 부당한 요금을 요구할 때는 해당구청 운수계나 교통민원센터((777)5000)에 고발처리 할 수 있다.

<전문서비스>
▲통인익스프레스=이삿짐포장부터 짐풀기·정리까지 일체를 도맡아 처리해 준다. 그야말로「가족들은 손끝하나 까딱안해도 될 정도」로 철저한 서비스가 자랑인데 사전 방문, 견적을 통해 정확한 물량을 파악한 후 이사 전날 기술자들을 파견, 옷가지도 구기지 않을 만큼 「완벽하게」포장하여 나중에 제자리에 정리정돈까지 맡아 끝내준다.
요금은 거리등에 관계없이 서울시내면 2.5t 트럭대당 14만∼15만원.
다만 그랜드피아노와 분리형 에어컨은 전문가에게 의뢰토록 하고 있다. 이사날짜 10∼15일전에 미리 계약을 해야하는데 4월말까지는 평일신청만 가능하다고.(354)8391.
▲대한통운=하루 1건씩, 이사 당일 오전 8시부터 끝날때까지 운반뿐 아니라 포장·정리등을 도와준다. 다만 포장자재는 이용자측이 마련해야 한다.
요금은 4.5t 트럭대당 인부 4명을 포함, 12만 5천원(서울)인데 트럭 1대 추가때마다 6만원씩 보태진다. (392)2424.
▲이사파출부=마포부녀 복지관에서는 이사전용 파출부를 알선하고 있다. 이들은 복지관측에서 매달 관련교육을 받는 이들로 이사관련 일들을 대신해준다. 요금은 하루(오후 6시까지) 에 1만원이며 쓰기 1주일 전에 신청해야 한다. (719)9866. <박신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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