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사의혹’ 풀 UAE 칼둔, 8일 방한보도에 靑 “확인해줄 수 없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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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가 UAE 칼둔 행정청장이 8일 방한할 계획이라는 일부 언론 보도에 대해 '확인해 줄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칼둔 행정청장은 지난달 임종석 비서실장이 UAE를 방문했을 때 배석한 인물이다. UAE 원자력공사 이사회 의장을 맡고있다. [중앙포토]

청와대가 UAE 칼둔 행정청장이 8일 방한할 계획이라는 일부 언론 보도에 대해 '확인해 줄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칼둔 행정청장은 지난달 임종석 비서실장이 UAE를 방문했을 때 배석한 인물이다. UAE 원자력공사 이사회 의장을 맡고있다. [중앙포토]

오는 8일 칼둔 칼리파 알 무바라크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 행정청장이 방한할 계획이라는 일부 언론 보도와 관련해 청와대가 긍정도 부정도 않으며 확인해줄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청와대는 7일 칼둔 행정청장의 방한 보도와 관련 출입기자단에 “현재 어떤 일정과 내용도 확인해 줄 수 없다”는 내용의 메시지를 보냈다.

이는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의 UAE 특사 방문과 관련 온갖 억측과 추측 보도에 대해 적극적으로 반박했던 청와대의 반응과는 다른 태도다.
이 때문에 청와대가 칼둔행정청장의 방한에 대해 사실상 인정했다는 해석도 나오고 있다.

칼둔 행정청장은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UAE 왕세제의 최측근 인사로 지난 2009년 우리나라가 수주한 원전 사업의 발주처인 UAE 원자력공사(ENEC) 이사회 의장이다.

지난달 임종석 비서실장이 UAE를 방문했을 당시에도 칼둔행정청장이 배석했다.

이 같은 이유로 칼둔 행정청장은 임 실장의 UAE 방문 의혹을 해소할 ‘키 맨’(Key Man)으로 꼽힌다.

박광수 기자 park.kwangs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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