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신년사 "대국으로서 국제질서 수호할 것"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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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사 발표하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신화사]

신년사 발표하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신화사]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2018년 신년사에서 "대국으로서 국제질서를 수호할 것"이라고 밝혔다.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시 주석은 지난해 12월 31일(현지시간) 국영 방송을 통해 방송된 대국민 신년사에서 "책임 있는 대국으로서 유엔의 권위와 위상을 확실히 수호해, 국제적인 의무와 책임을 적극적으로 이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 주석은 먼저 "시간이 쏜살과 같이 지나갔다"며 운을 뗀 뒤 "올해 우리는 19차 당 대회를 개최하고 사회주의 현대화 국가 건설의 새 여정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19차 당 대회에서 중국의 향후 30년의 청사진을 그렸다"며 "큰일을 하려면 기초에서부터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 주석은 또 내년이 개혁개방 40주년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개혁개방은 중국 발전과 진보에 있어서 반드시 거쳐야 하는 길이다"면서 "우리는 개혁개방 40주년 축하를 계기로, 산을 만나면 길을 뚫고 물을 만나면 다리를 놓으면서 개혁을 끝까지 완수해야 한다"고 말했다.

시 주석은 대외적으로는 세계는 하나라는 점을 강조하며 "중국이 유엔의 권위와 지위를 확실히 수호하고, 적극적으로 국제 의무와 책임을 이행하고, 세계기후변화 대응의 약속을 준수하겠다"면서 "일대일로(一帶一路:육상·해상 실크로드) 건설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홍수민 기자 sum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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