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공 예술통제도 풀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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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5면

【북경AFP=연합】중공당총서기「자오쓰양」 (조자양)은 당의 무대예술통제를 물어 중국문화를 자유화할것을 제의했다고 북경의 믿을만한소식통이 3일 전했다.
이 소식통은 조자양이 영화 검열도 최소한도에 그쳐야함을 시사했다고 말했다.
조총서기는 지난1월 당정치국 삭무위원회에서 행한 연설을 통해 중앙가극단·관현악단·북경발레단만을 계속 국가통제하에 두고 다른 무대예술단에 대해서는 정부의 개입없이 자체운영및 공연늘 하도록 허용해야함을 강조했다고 소식통이 전했다.
소식통은 조자양의 말을인용, 그같은 개혁조치가 공연의 질적개선을 가져올뿐 아니라 공연의 성과도 높이게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영고계문화부부부장은 지난2월 한 미국주간지와의 회견에서 전반적인문화개혁계획의 일환으로서 앞으로 2∼3년에걸쳐 각 예술단에 자치권이 부여될것이라고 말했으며 중공의문화개혁계획에 따라 전통적인 중공예술단체에 소속하지 않은 프리랜스 예술가들의 공연도 앞으로 허용될 것이다.
소식통은 조총서기의 연설발췌문이 문화단체에 배포된 최근의 당내지시문속에 들어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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