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입찰 아파트 올해 첫 분양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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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값 상승을 노린 부동산투기를 막기 위해 올해 첫 채권입찰제아파트분양이 서울중계지구에 시행된다.
건설부는 2일 라이프주택의 서울 중계동 6백86%가구분의 아파트 분양때 채권입찰제를 시행하겠다는 서울시의 요청을 받아들여 이 지역을 투기과열지구로 지정, 채권입찰제를 실시토록 했다.
채권입찰제는 선 분양아파트의 주변 집값이 분양가보다 30%를 웃돌아 분양에 따른 투기과열이 우려될 때 시행하게 돼있는데 라이프주택이 짓는 중계지역아파트의 경우 25평(전용면적기준) 이하의 분양예정가격이 평당1백5만원인데 비해 인근 아파트는 시세가 1백50만∼1백67만3천원, 25평 이상은 분양예정가격 1백34만원에 인근아파트는 1백78만8천원으로 30%를 웃돌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라이프주택은 올해 민간분양아파트로는 처음으로 서울시의 공급승인이 나는 대로 3월초 채권입찰제를 통한 아파트분양을 할 계획이다.
지난해는 전반적인 부동산경기의 침체로 서울 및 수도권지역의 39곳 아파트분양 중 학군 등 특별히 위치가 좋은 7개 곳만 채권입찰제가 실시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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