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사회당 대한정책 수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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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5면

【동경=최철주 특파원】친 북한정책을 내세워온 일본사회당의「도이」(토정다하자)위원장은 25일 당 중앙집행 위원회에서 한국의 노태우 대통령 정부의 발족을 계기로『한국과의 교류에 노력하며 한국정부와 공통의 과제를 위해 전력을 다하겠다』는 내용의「한일 관계에 대한 견해」를 발표, 대한접근을 위해 명백한 정책전환을 시사했다.
이날「야마구치」사회당 서기장은 노 대통령의 취임에 즈음해『군사정권으로부터 민정으로 이관된 것을 환영한다』는 매우 이례적인 담화문을 발표, 지금까지 북한에만 비중을 두었던 한반도정책의 궤도수정이 이루어지고 있음을 나타내고 있다.「도이」씨는 25일 발표한「견해」에서『노 대통령의 취임은 민주화의 제1보』라고 못박고 한국과의 교류를 위해 지금까지 금지해 왔던 당 소속 의원 및 중앙본부 서기국원들의 방한자유화조치를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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