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강전 벽 넘자"...이상호, 스노보드 월드컵 평행회전 15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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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 삿포로 겨울아시안게임 당시 이상호. [사진 대한체육회]

지난 2월 삿포로 겨울아시안게임 당시 이상호. [사진 대한체육회]

'한국 스노보드 알파인 간판' 이상호(22·한국체대)가 국제스키연맹(FIS) 스노보드 월드컵에서 15위에 올랐다.

이상호는 17일 이탈리아 코르티나담페초에서 열린 2017-2018 FIS 스노보드 월드컵 알파인 남자 평행회전(PSL) 16강에서 크리스토프 믹(이탈리아)에게 1.5초 차로 졌다. 스노보드를 타고 선수들 간의 속도를 겨루는 종목인 스노보드 알파인 평행 경기는 예선을 통해 상위 16명을 추리고, 16강전부터 토너먼트로 순위를 정하는 경기다.

이상호는 예선에서 1,2차 시기 합계 1분01초57을 기록해 13위로 16강에 진출했다. 그러나 예선 4위인 믹을 16강전에서 만나 패하면서 8강에 오르지 못했다. 순위는 최종 15위로 기록됐다. 우승은 로란드 피쉬날레르(이탈리아)가 차지했다.

이상호는 지난 9일 유로파컵에서 시즌 첫 우승을 맛봤다. 그러나 14일 이탈리아 카레차에서 열린 시즌 첫 월드컵 평행대회전(PGS)에서 라도슬라프 얀코프(불가리아)에 패하고, 15일 코르티나담페초에서 열린 두 번째 월드컵 PGS에서 실뱅 뒤푸르(프랑스)에 져 연달아 16강에 만족해야 했다. 1차 월드컵에선 11위, 2차 월드컵에선 9위로 기록됐다. 예선을 가뿐하게 넘지만 16강부터 열리는 토너먼트를 넘어야 하는 게 이상호로선 올림픽 시즌 과제로 떠올랐다.

이상호의 월드컵 개인 최고 성적은 지난 3월 터키 월드컵 은메달이다. 스노보드 월드컵 알파인 다음 대회는 내년 1월 5일 오스트리아 라켄호프에서 치러진다.

김지한 기자 kim.jih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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