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미 쇠고기 협상 이견 못 좁혀 나항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4면

19일 (한국시간20일)부터 이틀간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리는 한 미 쇠고기 쌍무 협상은 양측의 심한 견해차로 합의를 보기가 어려울 전망이다.
19일 농림수산부에 따르면 미국은 한국의 쇠고기수입규제가 GATT (관세 및 무역에 관한 일반협정)규약을 어겼다고 주장, 가트에 이를 정식제소하기 전 단계로 지난달25일 쌍무 협의를 요청해옴으로써 이뤄진 이번 회담에서 한국의 즉각적인 수입개방을 강력히 요구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은 특히 꼬리·갈비 등을 포함한 상등 내 쇠고기를 관광업소뿐만 아니라 일반음식점용까지 즉각 전면 개방하라고 주장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한국은 85년5월부터 쇠고기수입을 중단한 것은 소 값 폭락에 따른 불가피한 조치였다고 밝히고 관광업소용에 한해 안심· 등심· 채끝·갈비심 등 쇠고기의 고급부위 부분의 수입을 재개하겠다는 입장을 밝힐 계획이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