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립주택에 20대 교살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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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5일 하오7시40분쯤 서울 공능1동366의5 양지연립가동 지하실 한민호씨(24·공원)세방에서 강인국씨(27·운전사·서울 성수동2가301의51)가 입에 러닝셔츠로 재갈이 물리고 고무줄로 목이 졸린채 비키니옷장속에 숨져있는 것을 한씨가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한씨에 따르면 부근공장에서 일을 마치고 퇴근해보니 열어뒀던 방문에 자물쇠가 채워져 있어 뜯고 들어갔는데 강씨가 옷장 안에 러닝셔츠로 손발이 묶인채 숨져있었다는 것.
또 방안에는 마시다 남긴 막걸리병과 사과조각 2개가 놓여 있었으며 돈 다발을 묶었던 종이끈이 버려져 있었다는 것.
경찰은 휴지통에서 「강인국」이란 이름이 씌어진 은행예금청구용지를 발견, 신원조회결과 사체가 한씨의 형 승호씨(29·주거부정)와 지난해 서울 성수동2가 광천코팅에서 함께 근무했던 강씨임을 밝혀내는 한편 이날하오5시30분쯤 승호씨가 한씨 집에서 나와 포니승용차를 몰고 사라졌다는 이웃주민의 진술에 따라 한승호씨를 용의자로 보고 수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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