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피랍 외국여인 많다"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5면

【동경=최철주특파원】현재 미국에서 거주하는 전 영화감독 신상옥·최은희씨 부부는 l8일 일본 민간TV방송 TBS와 가진 인터뷰에서『현재 북한에는 KAL858기를 폭파한 북한 특수공작원 김현희가 밝힌 것처럼 그들의 공작활동에 이용하기 위해 외국에서 납치해온 여성들이 여러 명 있다』고 밝혔다.
이들 부부는 북한에 억류되어 있는 동안 마카오에서 납치돼 온 한 여인을 만났는데 그 여인은 자신이『북한공작원들에게 중국어를 가르쳤다』고 말한 바 있다고 하면서 이들 피랍 된 외국여성들은 대동강 상류에 있는 일본인 거주 아파트 단지에 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TBS-TV는 20일 새벽『정보데스크』라는 심야프로에서 북한의 김정일이 신·최 부부의 납치를 직접 지시했다고 밝히는 김정일의 육성테이프도 처음 공개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