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아가 올림픽 금메달 받는 순간 벌어진 믿기 어려운 일

중앙일보

입력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을 끝으로 은퇴한 김연아 선수는 여전히 '국민 영웅'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2010.2.24.임현동 기자 hyundong30@joongang.co.kr/ 25일(한국시간) 밴쿠버 퍼시픽 콜리시움에서 열린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시상식에서 김연아가 금메달을 목에 걸고 아사다 마오(왼쪽), 조아니에 로체테와 팬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2010.2.24.임현동 기자 hyundong30@joongang.co.kr/ 25일(한국시간) 밴쿠버 퍼시픽 콜리시움에서 열린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시상식에서 김연아가 금메달을 목에 걸고 아사다 마오(왼쪽), 조아니에 로체테와 팬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그런 그가 남긴 전설적인 에피소드 가운데 아직도 회자되는 이야기들이 있다.

한 방송을 통해 소개된 김연아 선수 때문에 그날 홈쇼핑 방송이 완전히 망했지만 행복했다는 한 9년차 베테랑 홈쇼핑 MD의 사연이 그 중 하나다.

김연아가 금메달을 딴 2010년 밴쿠버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중계 당시 그는 홈쇼핑 방송 준비를 하고 있었다.

"어느 정도는 판매가 어려울 것 같다는 느낌이 있었다"는 그는 김연아 선수의 연기가 시작된 직후 믿을 수 없는 일을 목격하게 됐다. 그 순간 홈쇼핑 주문 전화 수가 0을 가리킨 것이다.

순간적인 오류라고 생각했던 그는 “0이었던 주문 수가 제가 전화를 거니까 1로 바뀌더라”며 “그래서 ‘시스템 오류가 아니었구나’했다”고 털어놨다.

한편 김연아의 쇼트프로그램 경기가 열린 당일 오후 1시부터 1시 10분 사이 유가증권시장 평균 분당 주식거래량은 47만1636주로, 이날 평균 분당 거래량인 108만6273주와 비교해 크게 줄기도 했다.

사연을 접한 네티즌들은 "그 시간에 방송한 게 잘못이다" "이게 바로 연느님의 위엄"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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