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올하반기 신입·인턴 1300명 채용…비정규직 4600명 정규직 전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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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그룹이 올 하반기 신입사원과 인턴사원 채용 계획을 발표했다. 이와 함께 비정규직 인력의 정규직 전환 계획도 함께 내놨다. [사진 연합뉴스]

롯데그룹이 올 하반기 신입사원과 인턴사원 채용 계획을 발표했다. 이와 함께 비정규직 인력의 정규직 전환 계획도 함께 내놨다. [사진 연합뉴스]

롯데그룹이 올 하반기 신입사원과 인턴사원 1300명을 채용하고, 4600명의 비정규직 인력을 정규직 전환하겠다고 밝혔다.

23일 롯데는 이 같은 내용의 2017년 하반기 신입사원 및 인턴사원 공채계획과 5개년 신규 채용 및 비정규직 전환 계획을 확정 발표했다.

이 계획에 따르면 롯데는 우선 내달 1일부터 올 하반기 신입사원과 동계 인턴사원을 공개 채용한다.

모집 회사는 식품, 관광·서비스, 유통, 석유화학, 건설·제조, 금융 분야 등 45개 사다. 채용 규모는 신입 900명, 동계 인턴 400명 등 총 1300명이다.

신입사원 지원접수는 내달 1일~14일, 동계인턴 지원접수는 11월 3일~16일까지 롯데그룹 채용 홈페이지서 진행한다.

신입 공채 전형절차는 지원서 접수, 서류전형, 엘탭(L-TAB, 조직·직무적합도검사), 면접전형 순이다. 최종 합격자는 11월 말 발표할 예정이다.

롯데는 능력 있는 지원자에 더 많은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직무에 필요한 역량만을 선발하는 '능력 중심 채용' 기조를 확대한다. 이에 따라 그동안 면접 전형과 함께 진행하던 엘탭은 이번 하반기부터는 별도 전형과정으로 분리해 그룹 통합으로 10월 21일 진행한다.

이외 다른 평가항목은 기존과 동일하다.

특히 롯데는 이번 채용에서 여성, 장애인 채용 확대와 학력 차별 금지 등 다양성을 중시하는 열린 채용 원칙을 이어나간다. 이를 위해 유통, 서비스 분야뿐 아니라 제조, 석유화학 등 다양한 사업군에서 여성 인재 채용을 확대해 신입 공채 인원의 40%가량을 여성으로 선발하기로 했다.

롯데는 지난해 10월 신 회장이 발표한 혁신안대로 올해부터 2021년까지 5년간 7만명을 신규 채용하고 3년간 1만명의 비정규직을 정규직으로 전환하는 계획을 차질없이 진행할 방침이다.

롯데는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2000명의 비정규직 인력을 정규직으로 전환했으며, 올해 말까지 2600명을 추가해 올해 안에 모두 4600명을 정규직으로 전환할 예정이다.

이어 2018년과 2019년에는 각 2200명씩 정규직으로 전환하고, 여기에 신규사업과 퇴직보충 인력을 포함해 총 1만여명의 비정규직을 정규직으로 전환할 계획이다.

박광수 기자 park.kwnags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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