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 김동연 부총리의 '유쾌한 반란'…"이번 주 휴가에요"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휴가 중인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첫 글을 올리며 ‘유쾌한 반란’을 다짐했다.

김 부총리는 휴가 첫날인 이날 ‘유쾌한 반란을 꿈꾸는 김동연입니다’란 페이스북 개인 페이지에서 휴가 중 출근한 사무실에서 촬영한 동영상과 함께 올린 글에서 “제가 하는 일을 통해서나 제 개인 생활을 통해 유쾌한 반란을 일으키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유쾌한 반란’이란 페이지 이름에 대해 “반란은 무엇인가 마음에 들지 않는 것을 뒤집어엎는 것”이라며 “자신을 둘러싼 환경 자기 자신, 더 나아가서 우리 사회를 건전하게 발전시키기 위해서 사회를 뒤집는, 이런 것들이 반란이다. 있는 현실을 극복하고 변화시키고자 하는 가장 강력한 의지의 표현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런데 이것이 남이 시켜서가 아니라 내가 하고 싶어서 하기 때문에 유쾌한 것이다. 그래서 유쾌한 반란”이라며 “저는 제가 하는 일을 통해서나 제 개인 생활을 통해 유쾌한 반란을 일으키고 싶다”고 밝혔다.

[사진 '유쾌한 반란을 꿈꾸는 김동연입니다' 페이스북 페이지 캡처]

[사진 '유쾌한 반란을 꿈꾸는 김동연입니다' 페이스북 페이지 캡처]

김 부총리는 “이번 주는 제가 여름휴가다. 내일 중요한 보고가 있어서 잠시 사무실에 나왔다”며 “지금 여기가 서울에 있는 제 사무실”이라고 사무실을 소개했다.

그는 “오전에는 집에서 서재에 있는 책들을 정리했다. 땀을 흘리긴 했지만, 책을 보고 책을 정리하는 것은 굉장히 즐거운 일이었다”고 휴가 첫 일정을 공개하기도 했다.

또 “제가 과로로 인한 결막염 때문에 고생했는데, 많은 분들이 걱정해주시고 격려를 해주셨다. 아직 완전하진 않지만 많이 좋아졌다”며 “앞으로는 조금 더 제 몸 관리를 잘해서 유쾌한 반란을 통해서 저 자신, 제가 하는 일을 더 잘해야겠다는 생각을 해본다”고 밝혔다.

관련기사

 김 부총리는 지난 3일 “국민들과 소통을 위해 페이지를 엽니다”라며 이 페이지를 개설했다. 김 부총리는 지난 5월 ‘있는 자리 흩트리기-나와 세상의 벽을 넘는 유쾌한 반란’이란 책을 출간한 바 있다.

 페이지 주소는 자신의 이름 동연(DY)와 아주대 총장 시절 추진한 프로그램 애프터유(afteryou)를 인용했다. 애프터유는 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을 방학기간 중 해외 명문대에 연수를 보내는 교육 프로그램이다.

 추인영 기자 chu.inyoung@joongang.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