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국제물리올림피아드(IPhO)에서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종합 1위에 올랐다.
24일 미래창조과학부에 따르면, 지난 7월 16일부터 9일간 인도네시아 욕야카르타에서 열린 ‘제 48회 국제물리올림피아드’에서 한국은 총 86개국(395명) 중 대표단 5명이 전원 금메달을 받아 중국ㆍ싱가포르ㆍ러시아와 공동 1위를 차지했다.
한국 대표단은 권순현, 김종민, 신수민, 최석원(이상 서울과학고 3), 태상욱(경기과학고 2) 군이다. 인도와 루마니아, 베트남이 금메달 4개, 은메달 1개로 공동 5위에 올랐고 대만과 미국이 금메달 3개, 은메달 2개(공동 8위)로 그 뒤를 이었다.
IPhO는 1967년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동유럽 5개국이 모여 시작해 매년 여름방학에 세계 각 나라를 돌며 개최된다. 국가별로 대학교육을 받지 않은 20세 미만의 학생 총 5명이 출전할 수 있다.
한국은 1992년 첫 출전 이후 지금까지 6차례에 걸쳐 공동 1위를 차지했다. 대회는 각각 5시간 동안 진행되는 대학 기초물리 수준의 이론(30점)과 실험(20점) 문제로 구성된다. 참가자 중 금메달 수상자 비율은 8% 수준이다. 은ㆍ동메달 수상자의 비율은 각각 17ㆍ25%다.
미래부는 “국제물리올림피아드에서 한국대표단이 2회 연속으로 거둔 성과는 더 많은 학생이 물리에 관심을 갖고 도전하는 계기로 작용할 수 있을 것”이라며 “잠재력과 가능성을 갖춘 학생들을 지속해서 발굴하고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추인영 기자 chu.inyoung@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