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6월 22일에 방영된 MBC 다큐스페셜 '나는 대한민국 여군이다'는 대한민국 여군들의 군인으로서의 당당한 모습을 담았다. 당시 한 여군과의 인터뷰가 다시 네티즌들 사이에 화제가 되고 있다.
프로그램에서는 육군 코브라 헬기 조종사 강지니 중위, 해군 참수리 고속정의 정장 최은영 대위, 해병대 2사단 모혜리 중위 등 여군들의 활약상을 조명했다. 그리고 평소 여군들의 생활 모습도 카메라에 담았다.
프로그램에서 인상 깊었던 장면 중 하나는 방송 관계자와 수도방위사령부 35특공대대 김민지 하사의 짧은 인터뷰였다. 방송 관계자는 밥그릇에 고봉밥을 담는 김민지 하사에게 "보통 여자들은 다이어트도 하고 그러지 않나요?"라는 질문을 했다.
여기에 김민지 하사는 "저희는 여자가 아닙니다. 저희는 여자가 아니라 군인입니다."라는 호기로운 대답을 했다. 이어 "저희가 많이 움직이다 보니까 먹는 것도 많다"고 말했다.
같이 생활하는 여군들이 즐겁게 식사를 나누는 장면에서 한 여군은 "체력이 국력, 밥 힘"이라고 말하며 식탁의 분위기를 더욱 훈훈하게 만들었다.
이 여군의 군인다운 모습을 본 네티즌들은 "정말 멋있는 군인이다" "그렇게 많이 먹는 것 같지는 않다" "무례한 질문인 것 같다"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여현구 인턴기자 yeo.hyungoo@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