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 동거하던 소꿉친구와 지각 결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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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7면

왼쪽부터 시계 방향으로 여자친구 로쿠소, 메시, 작은아들 마테오, 큰아들 티아고. [AP=연합뉴스]

왼쪽부터 시계 방향으로 여자친구 로쿠소, 메시, 작은아들 마테오, 큰아들 티아고. [AP=연합뉴스]

아르헨티나의 축구 스타 리오넬 메시(30·FC바르셀로나)가 오랜 연인 안토넬라 로쿠소(29)와 마침내 결혼식을 통해 진정한 유부남이 된다.

오늘 아르헨티나서 성대한 예식 #로쿠소와 9년간 살며 아들 둘 둬

둘은 30일 고향인 아르헨티나 산타페주 로사리오의 한 카지노 호텔에서 결혼식을 올린다. 메시의 연인 로쿠소는 대학에서 영양학을 전공한 평범한 여성이다. 어릴 때부터 함께 자란 둘은 2008년부터 연인 관계로 발전했고, 2012년 첫째 아들 티아고, 2015년 둘째 아들 마테오를 낳았다. 혼인 신고를 하지 않은 동거 부부인 둘은 연인 관계를 맺은 지 9년 만에 정식 결혼식을 올린다.

축구 스타의 결혼식답게 행사는 성대하게 치러진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메시의 소속팀인 스페인 FC바르셀로나 팀 동료들이 참석할 것이다. 루이스 수아레스, 네이마르를 비롯해 바르셀로나에서 뛰다 현재 카타르 알 사드 소속인 사비 에르난데스도 결혼식에 참석한다”고 전했다.

또 아르헨티나 대표팀 동료인 세르히오 아구에로(맨체스터시티)의 연인인 가수 카리나와 우루과이 밴드 롬바이, 마라마가 결혼식 축하 공연을 맡는다. 결혼 선물은 메시가 운영하는 자선 재단에 기부된다.

결혼식엔 200여 명의 경찰 병력이 투입된다. 언론은 “결혼식 당일엔 행사장이 하나의 요새로 바뀌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기자 150여 명이 취재 허가를 받았다.

김지한 기자 kim.jih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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