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역불패' 이어지나…김부겸·김영춘 후보자 국회 청문보고서 오늘중 채택 전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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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부겸 행정자치부 장관 후보자와 김영춘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경과보고서가 15일 중 채택될 전망이다.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청문보고서도 채택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점쳐져 현역 의원들의 인사청문회 불패 기록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김부겸 행정자치부 장관 후보자(왼쪽부터), 김영춘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가 14일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여유로운 모습을 보이고 있다. [연합뉴스]

김부겸 행정자치부 장관 후보자(왼쪽부터), 김영춘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가 14일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여유로운 모습을 보이고 있다. [연합뉴스]

세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는 모두 14일 진행됐다. 김부겸 후보자에 대한 청문회를 진행한 국회 안전행정위원회는 15일 오후 2시 전체회의를 열고 보고서 채택 여부를 논의한다. 김 후보자의 임명을 놓고 여야간 이견이 없었던 만큼 안행위는 보고서를 '적격' 의견으로 채택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는 이보다 앞선 같은 날 오전 9시 30분 전체회의를 열고 김영춘 후보자에 대한 보고서를 채택할 예정이다. 당초 농해수위는 청문회 직후 보고서를 채택할 계획이었지만 야당 측이 지도부 보고를 거치기 위해 하루의 시간을 두기로 한 것이었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도 이날 오전 중 간사회동을 열고 도종환 후보자에 대한 보고서 채택을 논의한다. 도 후보자를 두고 여야의 견해 차이는 크지 않은 상태로, 간사회동을 거쳐 조만간 상임위 전체회의가 열릴 가능성이 높다.

한편, 지난 2000년 고위 공직자 인사청문회 제도가 도입된 이후 현역 의원 25명이 청문회에 나섰다. 17년간 이를 거친 현역 의원 25명은 단 한 차례도 낙마한 경우가 없었다.

박상욱 기자 park.lepremier@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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