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군「득표지침」부인하면 제보자 내세워 폭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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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민주당서 밝혀>
민주당의 박종률선거대책부본부장겸 사무총장은 최근 논란을 빚은 충남홍성군의 「득표에 관한 기본지침」 이라는 문서의 작성배포문제에 대해 『내무부가 이번 사건을 계속 부인한다면 제보당사자의 양심선언을 통해 진상을 확실히 밝힐 방침이며 당사자도 이를 원하고 있다』 고 말했다.
박부본부장은 『홍성군청에서 근무하다 퇴직한 전직공무원이 군청현직공무원으로부터 이 지침서의 사본을 전달받고 이를 우리당에 제보한것』이라고 입수경위를 밝혔다.

<민정도 부정사례 폭로>
민정당은 27일 야당측이 민정당의 노태우후보와 민정당원에 대해 유언비어를 만들어 유포했거나 협박·공갈행위를 한 수집사례 26개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김영삼 민주당후보는 지난24일 노후보의 춘천유세때 1인당 1만원씩을 주고 많은사람을 동원했다고 허위사실을 공표했으며 김대중 평민당후보는 같은날 충남신탄진유세에서 민정당은 입당하면 2만∼3만원씩 준다는 등의 유언비어를 말했다는 것이다.

<평민서 부정사례 폭로>
평민당은 28일 정부·여당이 특정후보를 왜곡비방하거나 폭력행위를 자행하고 유세를 방해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그 구체적 사례를 다음과같이 발표했다.
◇후보왜곡비방=서울 강남구 논현동 127번지 율암빌딩 503호에 영진상사라는 위장간판을 달고 민족정기함양회가 발행한 김대중후보비방책자 『김대중은누구인가』 를 전국 유권자에게 우송.
◇공무원집단교육=지난27일 하오1시부터5시까지 체신부본부에 전국우체국장 8백여명을 긴급소집, 노태우후보의 지지를 시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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