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무근, 야흑색선전" 충남도|"제보공무원 양심선언" 야당측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7면

충남도는 26일 야당이 관권동원부정선거를 입증하는 증거라고 폭로한 이른바 「득표기본전략」 지침서는 자체조사결과 산하 행정기관에서 만들어진 것이 아닌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그러나 민주·평민야당측은 『문제의 지침은 당국이 증거를 남기지 않기 위해 구두전용으로 하달한것을 홍성군이 면등에 시달하기 위해 정리한것』이라고 주장하고 『필요할 경우 제보 공무원이 나타나 양심선언을 할수도 있다』고 반박, 「지침」진위시비는 계속될 조짐이다.
민주당 홍성지구당은 이와 관련, 26일 당총재에게 「국회조사단을 파견해 사실여부를 가려달라」는 공문을 보냈다. 또 득표전략지침자료를 최초로 입수한 당원의 증언을 통해 지침이 허위가 아닌 것을 증명하겠다고 주장했다.
한편 최영섭 홍성군수는 25일 『그런 지침을 만든 사실이 없으므로 직원들을 상대로 한 필적대조등 내부조사도 할 필요를 느끼지 않는다』고 말하고 『야당이 무슨 생각으로 제보공무원공개를 얘기하는지는 모르지만 홍성군과는 무관한 일』이라고 거듭 부인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