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승골 어시스트, 일본 승리 도운 16세 ‘축구 천재’ 구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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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8면

일본의 ‘축구 천재’ 구보 다케후사(16·FC도쿄·사진)가 U-20 월드컵에서 ‘특급 도우미’ 역할을 했다.

구보는 21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남아프리카공화국과의 D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1-1로 맞선 후반 14분 교체 투입돼 후반 27분 도안 리츠(19·감바 오사카)의 골을 도왔다. 2001년 6월생인 그는 세네갈의 우세이누 니앙(2001년 10월생)과 함께 이번 대회 최연소 출전 선수다.

리츠와 투톱 공격수로 나선 구보는 날카로운 움직임과 패스로 서너살 이상 많은 남아공 ‘형님 선수’들을 상대했다. 구보는 2011년 8월 스페인 명문 FC바르셀로나 유소년팀에 입단했다. 그러나 구단이 18세 미만 선수의 해외 이적을 금지하는 국제축구연맹(FIFA) 규정 위반으로 징계를 받자 2015년 일본으로 돌아갔다.

일본의 2-1 승리를 이끈 구보는 “기회가 되면 바르셀로나 소속인 이승우·백승호와도 만나고 싶다”고 말했다.

수원=김지한 기자 kim.jih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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