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가 단기방학|서울대등 1주앞당겨 대입대비·선거소란 예방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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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1면

서울대를 비롯, 전국대부분의 대학이 대통령선거일인 12월16일 이전에 방학에 들어간다.
이는 16주로 돼있는 학기당 수업일수를 1주일∼10여일 앞당긴 것으로, 각 대학은 12월22일의 88학년도 대학입시를 준비하고, 대통령선거를 겨냥한 학내소요를 예방하기 위해 조기방학이 불가피하다고 밝히고 있다.
서울대는 당초 예정했던 12월21∼24일의 기초과정 기말고사일정을 1주일 앞당겨 12월18일 이전에 끝내고 방학에 들어가기로 했고, 연대는 12월18일까지로 예정된 기말고사를 12월12일까지로 앞당겨 끝내기로 했다.
서강대·숙대·단국대등도 기말고사 실시일을 교수재량에 맡겨 종강을 앞당기도록 했으며, 고대는 원서접수 기간중 가정학습을 실시키로 했다.
이에 대해 문교부는 학기당 16주의 수업일수는 준수해야 하며, 이를 위배한 조기방학은 있을 수 없다고 밝히고 다만 입시관리에 지장이 없도록 하기 위한 고사일정조정은 가능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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