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주교 중립성명 공정선거에 큰도움" 민정|"사상의심되면 사면·복권을 했겠느냐" 평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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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공무원격려 박수도 제의>
○…21일 이리역전에서 열린 민주당유세는 대회 전에 나돌았던 「불길한」추측과는 달리 한차례 소란도 없이 순항.
대회 전에 이지역 대학생 일부가 『노태우와 김종필도 당했는데 김영삼이라고 놔둘수 있느냐』며 모종의 움직임을 취한다는 소문이 나돌았던 것.
그러나 대회진행중 일부에서『김대중』이라는 소리가 한두번 나왔을뿐 청중들은 조용히 경청.
김영삼후보는 연설을 통해 자신의 비서실장으로 전북 익산출신인 김덕룡씨를 치켜올림으로써 분위기를 유도하기 시작.
김후보는 『박정권과 전정권이나를 잡아넣기 어려우니까 김실장을 구속해 그동안 네번이나 나때문에 감옥에 갔다』며 『김실장이 회유에 굴복, 민정당에 갔다면 지금쯤은 높은 자리에 있을테지만 이를 단호히 거절한 홀륭한 사람』이라고 격찬.
김후보는 『이자리를 빌어 모든 공무원은 부정선거에 관여하지말것을 경고한다』며 『공무원을 격려하는 의미로 박수를 치자』고 제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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