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선후보가 "제 인생의 마지막 도전이다. 지금까지 정말 최선을 다했다. 국민 모두의 대통령이 되기 위해 마지막까지 온 힘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문재인 후보는 대선을 하루 앞둔 8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한민국은 국가비상상황이다. 안보와 외교, 경제 위기가 맞물려 있다. 새 대통령은 인수위도 없이 바로 국정을 시작해야 한다. 국민들의 단합된 힘이 없으면 첫걸음부터 흔들린다"고 말했다.
문 후보는 "개혁만이 안팎의 위기를 극복하면서 국민의 삶을 지킬 수 있다. 개혁으로 낡은 시대와 결별해야 한다. 개혁으로 부정부패, 반칙과 특권을 걷어낸 바로 그 자리에서 통합이 이뤄진다"면서 "그런 통합만이 나라의 갈등을 끝내고 국민의 힘을 하나로 모을 수 있다. 개혁을 시작해야 국민통합도 완성된다"고 말했다.
이어 "특별히 6월 항쟁 세대들께 호소한다. 그때 우리는 하나였다. 온 거리를 땀으로 적시고 대통령 직선제를 따냈다. 그러나 끝내 민주주의를 완성하지 못했다. 6월에서 촛불로 이어온 그 염원으로 압도적 정권교체의 힘을 모아달라"고 덧붙였다.
홍수민 기사 sumi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