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 이른 더위에 식중독 '비상'…식약처 5월부터 특별점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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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년보다 빨리 찾아온 더위로 안전한 음식물 관리와 섭취에 비상이 걸렸다. 식약처는 예년보다 한 달 앞서 식품안전관리 강화를 실시한다. [중앙포토]

예년보다 빨리 찾아온 더위로 안전한 음식물 관리와 섭취에 비상이 걸렸다. 식약처는 예년보다 한 달 앞서 식품안전관리 강화를 실시한다. [중앙포토]

 때 이른 고온현상으로 일교차가 큰 날들이 이어져 식중독 우려가 커지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식중독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음식물 보관ㆍ관리ㆍ섭취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일찍 찾아온 더위·큰 일교차에 식중독 '비상' #식약처, 식품안전관리 한 달 앞당겨 시작 #비브리오패혈증 예방하려면 날음식 피해야

식약처는 매년 6월부터 8월 사이 실시하던 식품안전관리 강화 활동을 5월부터 시작한다고 5일 밝혔다. 식품안전관리 활동에는 바닷가 횟집 특별점검, 휴가철 인파가 몰리는 고속도로 휴게소 집중점검, 빙과ㆍ음료ㆍ냉면 등 여름 식품 수거ㆍ검사, 식중독 예방 홍보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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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약처는 특히 익히지 않은 어패류를 통해 감염되는 비브리오균을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비브리오패혈증 고위험군인 간 질환자나 당뇨병 환자 등은 어패류를 반드시 85℃ 이상에서 익혀 먹고, 몸에 상처가 있는 사람은 오염된 바닷물에서 해수욕을 삼가야 한다.

이미 지난달 올해 첫 비브리오패혈증 환자가 발생한 것을 계기로 조리종사자를 대상으로 한 개인 위생관리 등 식중독 예방 홍보를 강화할 방침이다. 비브리오패혈증은 보통 해수 온도가 18℃ 이상 상승하는 5월~7월에 처음으로 발생하지만 올해는 해수 온도가 예년보다 높아 한 달 가량 빠르게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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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약처는 일찍 찾아온 무더위에 국민 건강을 보호하기 위해 지방자치단체와 협업을 통해 식품안전사고를 예방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백수진 기자 peck.sooj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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