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알 같은 보험 안내장 글씨 키우고 이해 쉽게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면보기

경제 02면

교보생명은 보험상품의 장점만 부각하고 어려운 용어로 가득 차 있다는 지적을 받아 온 보험 안내장을 고객 중심으로 바꾸기로 했다고 12일 밝혔다.

보험의 장점과 혜택에 대한 설명 위주인 상품 안내장을 고객이 반드시 알아야 할 사항을 부각하고 용어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바꾸겠다는 것이다.

이 회사는 특히 상품안내장 끝 부분에 한두 쪽으로 설명하던 '고객 유의사항'을 10쪽짜리 '고객께서 알아두셔야 할 사항'으로 대폭 강화하고, 표지에 '고객께서 알아 두셔야 할 사항을 반드시 확인하신 후 계약을 체결하시기 바랍니다'라는 문구를 넣기로 했다. 또 '상품 계약 전 알릴 의무사항'과 '보험금 미지급 사유' 등 고객 이해와 직결된 내용은 별지로 작성해 고객에게 설명하고 글씨 크기도 키우기로 했다.

어려운 보험전문 용어도 고객이 이해하기 쉬운 말로 표현하고 해석상 혼란을 초래할 수 있는 용어에 대해서는 명확한 부연설명을 추가할 예정이다.

김창규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