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정치성발언 말썽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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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0면

치안본부는 잇단 유세장 폭력사태의 불똥이 경찰로 튀고 있는 가운데 지난 14일 충남예산에서 있었던 평민당 김대중총재 집회때 평민당 자원봉사대원과 경찰의 층돌사건에서 경찰관의 정치적 발언 여부가 구설수에 오르자 더욱 곤혹스런 모습.
경찰은 이 사건과 관련해 평민당 당원및 봉사대원6명을 경찰관폭행 혐의로 구속했는데 평민당측은 이에 맞서 『당시 유세장에서 「왜 용공연설을 들으러 왔느냐」는 말을 하고 다니는 자를 적발하고 보니 경찰관임이 밝혀진데서 사건이 비롯된 것이며 폭행은 오히려 경찰측이 더 많이 했다』고 크게 반발하고 있기 때문.
경찰관계자는 『그 경찰관은 유세장 폭력에 대비키 위해 사복근무중이었던 것이며 경찰관이 유세장에서 정치적 발언을 했겠느냐』고 힘들여 변명성 반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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