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정화위원회는 18일 각급 행정기관을 동원, 오는 23일부터 학교주변 폭력·불량배 일제단속을 펴고 학교주변 및 유흥업소에 대한 계도활동을 강화키로 했다.
정화위는 서울·부산·대구·인천·광주·대전 등 전국 6대도시의 경우 중·고생 31.7%가 학교 주변불량배로부터 피해를 보았고, 61%가 학교주변 유흥업소로부터 유혹을 받은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지적 ,앞으로 선거와 연말연시기간의 학생대상 폭력· 퇴폐행위를 집중단속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18일 하오 검찰·치안본부· 내무부· 문교부·서울시 등 관계 기관과 「학교주변정화 강화대책회의」를 열고 등. 하교시간에 경찰도보 순찰대 및 형사를 고정배치, 23일부터 지역별 책임단속제를 실시키로 했다.
이와 함께 통학로·버스정류장·독서실·야간학교 주변의 학생상대 폭행·금품갈취배나 흉기소지 공갈배·여학생상대 폭력배를 중점검거하고, 특히 우범자 계보를 파악, 학교주변 유흥업소 계도 및 청소년 출입단속활동을 강화토록 했다.
정화위는 올 들어 10월말까지 학교주변 폭력배 1만6천20명을 검거, 4천2백9명을 구속하고 청소년유해업소 4천6백20개소를 적발, 업소 주인 2백92명을 구속했다고 밝혔다.
적발된 유해업소는 음란비디오·음화 대여가 1천5백77곳으로 가장 많고 유기장출입 묵인 9백99곳, 유흥업소 출입 묵인 9백68곳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