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文측 '갑철수 문건' 두고 "국민세금으로 댓글부대 동원했다…" 맹비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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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국민의당 대통령 후보가 21일 오후 울산 남구 롯데백화점 앞에서 유세를 가졌다. 안 후보가 연설하고 있다. 박종근

안철수 국민의당 대통령 후보가 21일 오후 울산 남구 롯데백화점 앞에서 유세를 가졌다. 안 후보가 연설하고 있다. 박종근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가 자신에 대한 더불어민주당의 '네거티브 지침 문건' 논란에 "(더불어민주당이) 국민 세금으로 댓글부대를 동원했다"고 맹비난 했다.

21일 안철수 후보는 이날 부산 서면 유세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제게 온갖 중상모략, 흑색선전을 조직적으로 계획하고 실행해 왔다"며 이같이 말했다.

안철수 후보는 이어 "문재인 후보는 저를 지지하는 국민을 적폐로 몰고 있다"며 "지금 이런 태도로 국민을 공격하는데 권력을 잡았을 때는 어떤 일이 벌어질지 생각만 해도 끔찍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국민의당은 20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더불어민주당이 작성한 것으로 추정되는 4장의 '주간 정세 및 대응 방안' 문건을 공개했다.

이 문건에는 “안철수 검증 의혹 지속 제기, 바닥 민심까지 설파되도록 주력”이라면서 “안 후보의 불안·미흡·갑질(부패) 프레임 공세를 강화해야 한다”고 적시돼 있다.

또 프레임 공세의 키워드로는 ‘40석, 연정, 협치 불안, 대통령감 미흡, 의혹과 갑질’ 등을 제시했다. 이어 “당의 공식 메시지와 비공식 메시지를 양분해 나가도록 할 필요가 있다”고 적었다.

특히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집중, 비공식 메시지 확산”이라고 강조하면서 그 예시로 “안철수 깨끗한 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갑철수”라는 표현을 들었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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