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C 신발업체들 한국산 규제 요청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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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EC(구주공동체)신발업계가 한국을 비롯한 제3국산 신발류에 대한 수입규제를 EC집행 위원회에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14일 무공에 따르면 EC신발업계를 대표하고 있는 유럽신발산업연합(ECFI)은 올 상반기 중 EC의 제3국산 신발류수입이 2억4천1백10만 켤레로 지난 해 상반기에 비해 41%나 증가한 반면 EC제국의 역외수출은 1억2천9백만 켤레로 오히려 15%가 감소함으로써 EC의 신발산업이 수입품에 의해 심각하게 위축되고 있다고 주장, 제3국산 수입 신발류를 지난 83∼85년의 평균수준으로 제한해줄 것을 최근 EC집행위에 요청했다는 것이다.
무공은 특히 한국산 신발류의 경우 올 상반기 중 대EC수출물량이 4천1백20만 켤레로 전년동기비 67%나 증가한 만큼 수입 규제의 대상이 될 우려가 높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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