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민의 정씨 비난 사촌 땅사 배아픈 격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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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왜그리 꼬치꼬치 물어">
○…11일 하오 12·12사태에 대한 해명회견을 자청한 민정당의 유학성의원은 회견문을 20분간 읽은후 30여분간 기자들과 일문일답을 하다가 곤란한질문이 나오자 땀을 흘리며 『다음 기회로 미루자』고 자리에서 일어섰고 배석했던 이민섭대변인은 질문을 만류.
유의원은 회견도중 정총장을 존칭없이 「정승화」라고 지칭하면서 『정은 10·26이후 당시 대권을 노리던 3김씨를 김대중씨에 대해서는 사상적으로 불투명한 사람, 김영삼씨를 무능한 사람, 김종필씨를 부패한 사람이라고 매도했던 인물』이라고 주장.
유의원은 정총장 체포에 앞서 대통령의 재가를 받지않고 한 이유, 사단장이 현장에 있었는데 왜 자신이 병력출동을 지시했다고 하는지등 당시 상황에 대해 기자들이 계속 묻자『여보시오, 왜 꼬치꼬치 물어』라며 자리에서 일어서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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