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정화-자오즈민 오늘 한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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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5면

한국여자탁구의 두 대들보 현정화(부산계성여상)와 양영자(제일모직)가 차례로 「자오즈민」(초지민·세계4위) 공략에 나섰다.
제5회 아시안컵 탁구대회는 6일 예선을 모두 끝내고 8강진출자를 가려냈는데 대진추첨결과 현은 「자오즈민」과 준결승에서 맞불게 될 것이 확실해졌다.
현 (세계15위) 은 『초의 스카이서브에 대한 리시브, 양핸드 드라이브에 밀리지 않도록 항상 과감한 선제를 잡는 것이 중요하다』며 『충분한 대비책을 세워두었으므로 자신있다』고 말했다.
만약 현이 패할 경우에는 양에게 도전의 기회가 주어진다.
양 (세계2위) 은 『한국선수들에게 단1패도 허용치 않은 초를 반드시 내가 꺾고 싶다』며 벼르고있다.
한편 6일의 남자부E조예선 최종전에서 한국의 신예 김택수(광주숭일고3)는 지난 대회 우승자인 중공의 「웨이칭광」(위청광·세계23위)을 2-1로 꺾고 8강에 진출, 파란을 일으켰다.
속공과 드라이브를 고루 구사하는 김은 서브가 까다롭고 볼 변화가 다양한 왼손잡이 「웨이칭광」을 완벽한 공수연결로 틈을 주지 않고 몰아쳐 낙승을 거뒀다.
김은 8강전에서 중공의 강호 「첸롱칸」(진룡찬·세계3위) 과 격돌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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