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국내각"34명 구속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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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1면

서울시경은 6일 지난3일 서울명동일대에서 거국내각구성등을 주장하며 시위를 벌이다 연행된 학생등 1백34명 가운데 34명을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위반혐의등으로 구속하고 법원에 의해 영장이 기각된 6명은 불구속입건했다.
또 이들 중 26명은 즉심, 61명은 대학선도위원회에 넘기고 2명은 훈방했으며 5명은 계속 수사중이다.
구속된 34명중 현정호군(21·연대철학3) 에게만 집시법 아닌 국가보안법위반(이적표현물소지) 혐의가 적용됐다.
한편 이들과 함께 시위를 벌인뒤 명동성당으로 들어간 전대협의장 이인영군(23·고대총학생회장)을 비롯, 전대협산하 12개 대학대표 12명등 대학생 50여명은 지난3일 하오8시부터 성당문화관에서 거국중립내각구성등을 주장하며 4일째 농성을 계속하고 있다.
학생들은 성당측이 농성장소를 제공해주지 않아 문화관 현관과 복도에서 농성을 벌이고 있으며 7일하오1시 명동성당에서 열릴 예정인 「도시빈민 노점상 대동제」때까지 농성을 계속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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