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피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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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1면

보온과 실내장식을 위해 깔개를 장만하는 가정이 점점 늘고 있다. 스펀지를 목면이나 합성섬유로 싸서 누빈것에서부터 순모 카피트, 동물의 털이 그대로 붙어있는 가죽을 이용한 깔개등 그 종류는 각양각색.
일반시중에서 구입할수있는 깔개의 가격도 2만원이하에서 약4백만원에 이르기까지 천차만별이다.
가장 값이 싼 종류는 기하학적인 꽃무늬의 목공단·합섬등에 스펀지를 넣고 누빈 깔개. 가격은 가로·세로가 1.8미터정도의 것을 기준으로 2만∼4만원선. 도매시장이 백화점이나 소매상점보다 10∼20%쯤 더 싼편이다. 그러나 도매시장의 경우는 세탁이나 보관등에 참고가 되는 품질 및 취급표시가 제대로 되어있지 않은 경우도 있으므로 구입때 이 점에 신경쓸것.
천에다 무늬를 프린트하는 대신 굵은 면사로 무늬를 짜넣은 천 속에 스펀지를 넣은 깔개는 2×3미터정도의 크기가 6만∼7만원.
소위 물실크로 통하는 폴리에스터에 기계자수로 무늬를 넣어 만든 깔개는 1.5×2미터크기가 8만∼10만원, 3×3미터크기가 16만∼20만원선이다.
수입 카피트의 경우는 대체로 국산보다 3∼10배정도나 비싸 가장 많이 쓰이는 2.5×3.5미터 크기가 약4백만원을 호가하기도 한다.
같은 모양이라도 아크릴사로 짠 카피트는 값이 1평에 4만6천∼5만3천원으로 양모카피트 보다 값이 한결 싼편. 그러나 양모카피트는 아크릴 카피트보다 탄력성이 강하고 더러움이 덜타며 방염성도 강하다.
깔개를 구입할때 품질과 가격을 제외한다면 색상선택이 가장 중요한 문제. 우선 기존의 가구나 벽지와 잘 어울리는 빛깔인지 생각해봐야 한다. 방의 크기도 고려해야 하는데 기본적으로 바닥에 밝은 색상을 이용할수록 실내가 넓어보인다.
그밖에 깔개의 앞면뿐 아니라 뒷면의 재료나 바느질상태가 질기고 절연효과가 큰지 등을 알아볼것. 특히 양모카피트의 경우는 밑받침에 의해 카피트의 수명이 좌우될만큼 중요하므로 견고하고 탄력있는 재료를 사용했는지 꼼꼼히 살펴봐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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