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강남 급행전철 내년 착공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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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과 성남시 분당을 잇는 신분당선 전철사업과 서울 양재동과 용인시 영덕 간 고속도로 사업이 민간투자 사업으로 확정돼 내년 하반기에 착공된다.

건설교통부는 13일 민간투자사업심의위원회에서 수도권 남부 지역의 마구잡이 개발에 따른 교통난 해소를 위해 두 사업을 민간투자사업으로 추진키로 했다고 밝혔다.

신분당선은 성남시 분당 정자역과 서울지하철 양재역(3호선).강남역(2호선)을 거쳐 신사역(3호선)까지의 20.5km 구간으로 1조5천7백억여원이 투입돼 2009년 개통된다.

특히 신분당선은 중간 정차역을 9개로 최소화해 급행으로 운행할 방침이어서 정자역~강남역 기준으로 기존 분당선을 이용할 경우 45분 가량 걸리는 운행시간이 20분 정도로 단축된다.

또 공사비 1조2천억여원이 투입될 양재~영덕간 23.7㎞의 고속도로는 ▶영덕~성남시 고등IC(18.6km)구간 6차로▶고등IC~양재(5.1km) 구간 4차로로 건설해 2006년 개통할 예정이다. 현재 출퇴근 시간대에 용인 수지읍에서 강남까지 2시간 가량 걸리고 있으나 고속도로가 개통되면 40분 정도로 단축된다는 것이 건교부의 설명이다.

건교부는 앞으로 1년간 사업자 선정 과정에서 구체적인 사업 착수 시기와 사업비 등을 조정할 예정이며, 사업자는 준공 후 시설의 소유권을 국가에 넘기지만 운영권을 30년간 확보하게 된다. 한편 경기도와 수원시는 이번 두 민자사업 추진과 별도로 기존 분당선 오리역~수원역 구간의 연장공사에 착수했다.

장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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