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 못 낳는 아내 위해 대신 출산한 남편

중앙일보

입력

[사진 데일리메일 캡쳐]

[사진 데일리메일 캡쳐]

아기를 낳지 못하는 아내를 위해 남편이 대신 임신과 출산을 했다.

지난 23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은 아내 대신 임신해 출산한 남편 크리스의 사연을 전했다.

과거 어린이 영어 캠프에서 만나 연인으로 발전한 크리스와 아내 에이미는 2013년 결혼했다.

남편 크리스는 트렌스젠더였지만 크리스를 사랑하는 아내 에이미에게는 전혀 문제가 되지 않았고 둘은 행복한 결혼생활을 꾸려나갔다.

결혼생활 중 아이를 갖고 싶었던 부부는 인공수정을 통한 자궁내수정에 도전했지만 다섯 차례의 시도가 실패로 돌아갔다.

당시 생물학적 여성이었던 남편 크리스는 힘들어하는 아내를 대신해 대신 아기를 낳기로 결심했다.

크리스는 수차례 자궁내수정을 도전한 끝에 임신에 성공했고 2014년 12월 20일 귀여운 딸 헤이든을 자연분만했다.

[사진 데일리메일 캡쳐]

[사진 데일리메일 캡쳐]

당시 크리스는 임신에는 성공했지만 여성화 되어가는 신체로 인해 임신 과정에서 힘들어한 것으로 전해졌다.

임신 이후 크리스는 자신의 성정체성을 확실히 깨달은 후 완벽한 남성이 되기 위해 수술을 받았고 현재 생물학적 남성이 된 것으로 알려졌다.

에이미는 “아기를 가지는 과정이 힘들었지만 우리 부부에게 자궁이 2개였던 것은 행운이었다”고 덧붙였다.

아내 에이미도 이후 임신에 성공해 2번째 아이를 출산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서환 인턴기자 kim.seohw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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